우리는 자위를 할 때, 야한 상상을 하거나 야동을 봅니다. 이성애자인 사람은 이성애가 내용인 야한 상상을 하거나 야동을 보고, 동성애자인 사람은 동성애가 내용인 야한 상상을 하거나 야동을 보고. 이렇게 하는 이유는 실컷 오르가즘을 느낄 때까지 자위에 집중하기 위해서인데요, 이처럼 자위를 할 때 필요한 집중력을 성적인 집중력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성적인 집중력은 섹스를 할 때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적인 집중력은 크게, 자위를 할 때의 집중력과 섹스를 할 때의 집중력,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죠. 

사람이 자위를 할 때의 성적인 집중력과 섹스를 할 때의 성적인 집중력의 적지 않은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위를 할 때는 오롯이 자기 느낌에 집중할 수 있지만, 불편한 상대와 섹스를 할 때처럼, 섹스를 할 때는 상대 때문에 자기 느낌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이런 까닭에, 사람의 모든 성적인 집중력은 자기 느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자위를 할 때를 기준으로 이해해야합니다.

주변이 시끄러우면 사람은 자위나 섹스에 오롯이 집중하기 쉽지 않은데요, 이처럼 성적인 집중력은 상대뿐 아니라, 장소, 분위기 등 매우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서 강해지거나 약해지는 등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성적인 만족도, 즉, 자위의 만족도나 섹스의 만족도도 계속해서 변화하죠. 그러니 실컷 오르가즘을 느끼는 등 성적인 만족도를 높이려면 무엇보다 성적인 집중력을 높이려고 노력해야합니다.

여자들 중에는 섹스를 할 때는 물론, 자위를 할 때마저 오르가즘을 못 느낄 만큼 성적인 집중력이 엄청나게 약한 매우 많이 있습니다. 대한산부인과학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아내들 중 약 50%가량은 섹스에서 오르가즘을 전혀 못 느꼈고, 그중 10%가량은 자위로도 오르가즘을 못 느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엄청나게 많은 여자들이 성적인 집중력이 너무 약해서 연인이나 남편과의 성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자는 여자보다 성적인 집중력이 훨씬 강합니다. 그래서 자위를 할 때는 물론, 섹스를 할 때도 실컷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모든 여자와의 섹스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닌 등, 남자가 늘 성적인 집중력이 강한 것은 결코 아닌데요, 성적인 집중력이 약해지면 남자는 심지어 발기가 안 될 수 있으며, 발기부전이 될 수도 있고, 겨우 발기는 돼도 사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급격히 약해져서 조루가 될 수도 있고, 지루가 되어 결국 사정을 못 하고 섹스를 끝낼 수도 있습니다.

[출처] 한국성심리교육센터 부설 홍희정성심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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