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동성애 상담치료’는 동성애자의 인권”
정하라 기자 승인 2019.05.02 15:36
|결가연, ‘탈동성애 상담은 금지되어야 하는가’ 포럼 개최
최근 한국상담심리학회(회장:송미경)가 ‘탈동성애 상담’의 입장을 밝힌 학회 소속회원을 정식 철차도 거치지 않은 채 영구 제명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상담심리학회의 A회원이 “동성애를 ‘이상성욕’으로 소개하고, 세미나를 통해 동성애자에게 적합한 심리치료 기법을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이를 ‘동성애 전환시도’로 보고 문제로 삼은 것이다. 한국상담심리학회의 이번 결정은 자칫 동성애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동성애자들의 상담까지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사건이 ‘탈동성애 상담’의 논란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300개 시민단체 연합으로 구성된 결혼과가정을세우는연구모임(결가연)은 ‘탈동성애 상담은 금지되어야 하는가’란 주제로 포럼을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었다.
이날 ‘탈동성애 상담의 타당성 여부’를 주제로 발제한 민성길 명예교수(연세의대 정신의학) “인간에게는 요청받으면 도와줄 의무가 있다. 의사 치료의 모든 경우, 응급 시에는 환자의 의사표시를 얻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현 한국상담심리학회의 입장은 미국정신의학회가 1973년 발표한 ‘미국정신의학회 진단기준(DSM-3)’에 근거한다. 동성애는 선천적이므로 전환치료는 효과가 없기에 동성애가 정신장애범주에 제외된다는 것. 이러한 결정은 전환치료를 받다가 괴롭다며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청소년 사례를 근거로 만들어졌다.
민 교수는 “환자의 자살을 포함해 모든 의료치료에서 실패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의료사고의 가능성 때문에 모든 치료 가능성을 부인하고 금지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성애가 선천적이므로 치료할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동성애는 타고난다는 증거가 없고 정신성발달 이론과 정신병리학에 근거한 전환, 회복치료로 전환이 가능하며, 신앙에 의한 선택도 가능하다는 증거들이 많다”고 밝혔다.
끝으로 민 교수는 “내담자는 원한다면 탈동성애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이는 인권의 문제”라며, “필요할 경우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하고 동성애 치료 문제는 선택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탈동성애에 대한 상담학자로서 견해’를 밝힌 변영인 교수(동서대)는 “상담학자는 내담자들이 원하는 것을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며, “탈동성애 자체가 잘못됐다고 전제하고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이 오히려 옳지 않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동성애자도 여러 등급이 있다. 동성애를 몇 번 경험한 정도라면 쉽게 빠져나올 수 있지만, 깊이 빠져서 중독 상태가 된 경우라면 끊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자신의 강한 의지가 있으면 빠져나올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변 교수는 “동성애를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고,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상담자로서 탈동성애를 원하는 내담자들에게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상담의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한국상담심리학회 회원 제명 사건과 관련해 동성애반대운동연합은(동반연)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성애를 ‘이상성욕’으로 소개했다는 이유로 정식 절차도 밟지 않고 회원을 영구 제명한 한국상담심리학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에서 동반연은 “한국상담심리학회는 전문가들이 모여 학문적 소신을 나누는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편향된 주장만을 용납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학술단체임을 포기하는 행동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동반연은 “한국상담심리학회와 한국심리학회의 반지성적 태도와 동성애 옹호 태도를 강력히 비판하면서, 향후 유사한 일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아이굿뉴스(http://www.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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