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인데 너무 심각해요. 올해 들어서 갑자기 발기부전이 심하게 왔습니다. 성욕도 묘하게 예전같지 않은 것 같고요.
요즘 자위행위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고, 야한 동영상도 거의 안 봅니다. 그리고 아르기닌에 마카에 아연에 오메가3에 좋다는 영양제는 다 먹습니다. 발기부전을 실감한 후로 이러고 있어요. 한 두세 달 됐나? 흡연도 안 하고, 비만은커녕 65kg로 오히려 거의 미용몸매에 가까울 정도로 슬림한 편입니다. 직업은 중고등학교 교사로 4시 반 퇴근에 워라밸이 보장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적으며, 자다 한두번 정도 깨긴 하지만 최소 12시 이전에는 자서 7시에 기상합니다.
그런데 섹스를 할 때면 삽입하고 몇번 움직이면 발기가 빠르게 풀리고, 콘돔을 착용할 때라든지 체위를 바꿀 때라든지 자극이 없으면 발기가 빠르게 풀리는 게 느껴집니다.
혼자 할 때도 다르지 않아서, 아무리 야한 생각을 해도 도저히 서지를 않고, 억지로 세워도 단단한 발기가 안 됩니다. 얼마 전에는 자위를 9일동안 안하다가 억지로 반쯤 세웠더니 정말 그 상태에서 손 닿자마자 사정해버리더군요. 당황... 너무 비참했습니다. 사실 가끔 하는 자위도 성욕이 넘쳐서 하는 게 아니라, 발기가 자꾸 잘 안되니까 억지로 세워서 테스트해보다가 얼떨결에 흥분해서 사정하는 경우에 가깝습니다. 물론 단단하게 발기하는 경우는 손에 꼽죠. 대부분은 강직도가 약합니다...
비뇨기과 의사 선생님들께서는 제 나이에는 무조건 심인성이라고 하시며 비아그라를 처방해주시는데, 먹는 순간은 나아지지만 이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잖아요. 하다하다 안 믿겨서 전립선염 검사에 남성호르몬 검사까지 받았는데 다 정상입니다.
왜 좋다는 건 다 먹고, 비만도 아니고, 흡연도 안 하고, 자위를 심하게 자주하거나 자극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도 아니며, 야한 동영상을 수시로 보거나 변태적인 내용을 즐겨보는 것도 아니며, 스트레스로 미쳐버릴 정도도 아니먀, 충분히 자는데 왜 이 나이에 발기부전일까요? 죽어버리고 싶어요...
여자친구 볼 때마다 너무 수치스러워요. 모든 정신이 다 거기에 쏠려 있으니까 뭘 해도 자존감이 떨어지고 그러네요. 이걸 진짜 어디다 말할 데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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